블룸버그통신은 이케아가 고객 안전을 이유로 네덜란드 이케아 매장 내에서의 숨바꼭질을 일체 금지시켰다고 16일(현지시간)보도했다. 현지 이케아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통화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어렵다"며 "그들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다면, 고객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이케아는 지난해 7월 벨기에의 한 도시인 윌레익(Wilrijk)의 이케아 매장에서 숨바꼭질을 허용한 바 있다. 이때 참가자는 500명에 불과했다. 참가자들은 냉장고 안이나 쌓여있는 장난감들 아래, 이케아 쇼핑백 안에 숨었으며 심지어는 수납공간이나 침대 아래에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이케아는 3만2000명에 달하는 고객이 한 번에 들이닥친다면 혼란을 통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 네덜란드에서의 숨바꼭질 이벤트를 금지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 주최측은 이케아를 대신할 만한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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