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영어, 상대평가 반영…면접만으론 합격 어려워…시험外 수행평가도 중요…자유학기제에도 예·복습 필요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특목고등학교 입시 전형은 '내신'과 '면접'으로 이뤄진다. 그중 내신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고입에서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뀐 후 이전보다 중요도가 떨어졌다고 속단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중학생 대상 인터넷강의사이트 '수박씨닷컴(www.soobakc.com)'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오해하기 쉬운 내신에 대한 진실을 분석해보자.


◆외고와 국제고 입시, 영어 90점만 넘으면 도전?=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영어 성적을 90점 이상만 유지하면 외고나 국제고에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성적은 전교 석차 백분율에 따른 등급, 즉 상대평가를 여전히 활용한다. 결국 중3 영어 성적을 중심으로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들을 가려내겠다는 의도다. 중3 상대평가의 경우 300명 규모의 학교에서 4%인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12등 이내에 들어야 한다. 외고 지원 커트라인으로 예상하는 11%인 2등급을 받으려면 전교 33등 안에는 들어야 한다. 내신 원점수 90점을 넘겼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내신은 나빠도 학생부와 면접만 잘 준비하면 된다?= 1단계 내신 성적이 조금 낮아 불안하더라도 탁월한 면접 실력을 갖췄다면 역전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치고 서류와 면접만으로 합격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안전하게 고입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학교 성적, 즉 내신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한 내신 성적은 면접처럼 단시간에 성과를 올릴 수 없으므로 더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들여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내신 관리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온 학생에게, 희망하는 고등학교 합격의 문은 더 넓게 열려 있다.


◆중간·기말고사만 잘 보면 된다?= 좋은 내신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지필고사에서 100점을 받더라도 수행평가에 소홀하면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얻기 힘들다. 수행평가는 과목마다 발표, 실험, 과제, 실습, 태도 등 평가 영역이 다양하다. 특히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목표로 삼은 학생이라면 수행평가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미리 확인해 내신 관리에 부족함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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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시행으로 내신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 한 학기 동안 지필고사가 없기 때문에 그때만큼은 시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자유학기제 기간 중에도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교과 수업은 진행된다. 종이시험을 치르지 않는다고 해서 기본 교과 학습을 멀리하면 다음 학기 내신 관리가 힘들어진다. 한 학기 동안 적성과 진로 탐색 과정에 집중하는 동시에 예습과 복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다음 학기 지필고사에 대비해, 과목별로 실력이 부족해진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승진 수박씨닷컴 학습전략 선임연구원은 "특목고·자사고 합격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합격에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내신'이 꼽혔다"며 "내신 성적이 좋을수록 고입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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