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테라스 한번 꾸며볼까"…청라파크자이 견본주택 가보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인천 청라지구에 5년 만에 신규 분양으로 나온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테라스다. 4층짜리 건물인데 1층과 4층 집 대부분이 테라스를 갖췄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설명을 보면 테라스는 본디 한식건축의 지대면처럼 근대건축에서 넓게 꾸민 지대나 기단(基壇, 건축물의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 층 높게 쌓은 단)을 일컫는 말이다. 테라스하우스는 비탈진 경사면을 이용해 계단식으로 지은 집이다.
과거 1930년대 산지가 많은 스위스나 핀란드에서 개발돼 이후 영국이나 일본 등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사가 있는 언덕에 집을 짓기 때문에 아랫집 옥상을 테라스로 활용, 정원을 꾸밀 수 있다. 일반 주택에서는 느끼기 힘든 조망감과 일조권이 장점이다.
6일 문을 연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의 견본주택에는 테라스 구조나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는 방문객이 유독 많았다. 이미 청라지구에 살고 있다는 한 주부는 "생각보다 널찍하고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면서 "입주한다면 어떤 식으로 공사가 가능한지도 문의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테라스를 낀 공동주택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청라파크자이와 같은 형태의 테라스 역시 2000년대 중후반부터 단지 내 소규모 물량으로 공급됐다. 청라파크자이를 지은 GS건설 역시 앞서 동탄이나 위례에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였다.
김보인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분양소장은 "과거 일부 단지에 있던 테라스하우스가 소량으로 공급돼 미끼상품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청라파크자이의 경우 290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테라스가 있는 집"이라며 "94% 정도를 판상형으로 짓는 등 상품성 자체를 끌어올린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랜만에 공급되는 중소형 물량인 만큼 눈여겨보는 사람이 많다. 견본주택이 문을 연 이날 하루에만 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날 오전 문을 연 지 한 시간 정도 지나서 들렀을 때도 인파가 몰려 줄을 지어 들어갈 정도였다.
김 소장은 "인근 지역 전셋값이 2년새 두배 가까이 뛰어 주택구매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1, 4층 테라스 물량은 서울 서부권이나 김포 등 광역수요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평균 평당 1030만원 정도지만 테라스 유무에 따라 분양가가 다르다. 1층 테라스가 없는 집이나 2층은 3억1300만원 수준, 4층 테라스가 있는 곳은 4억1500만원 정도로 1억원 이상 차이가 있다.
김 소장은 "2, 3층은 주변 시세에 비해 싼 편이지만 테라스가 있는 곳은 기본적인 소득수준이 있는 수요자를 겨냥해 가격을 매겼다"며 "테라스는 비싸지만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4층은 테라스 외에도 다락도 눈에 띈다. 주방에서 연결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테라스로 나가기 전 40㎡짜리 다락이 있다. 서재나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요긴해 보인다. 관련규정에 따라 따로 난방장치는 없다.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이번에 개정된 청약제도 개편을 적용받는다. 오는 11일 특별공급, 12~13일에 1ㆍ2순위 접수를 받는다. 입주는 내년 3월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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