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리

평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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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농사의 시작은 가지치기부터다
욕심과 내려놓음의 갈등 속에서
마음을 비우는 쪽이 승리한다는 것은
채 일 년도 못 되어 판가름이 나는 것이다
농부들은 세상에서 가장 잘 내려놓는 사람들이다
튼실한 가지로 보일지라도 단 한 번의 톱질에
추풍의 낙엽처럼 떨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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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초하룻날
봄의 시작과 함께 먼 산에 눈이 내린 아침
봉대마을 대봉감 밭은 가지치기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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