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부회장(왼쪽)과 허수영 사장

▲박진수 부회장(왼쪽)과 허수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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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차기 회장 인선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 협회장인 방한홍 한화케미칼 고문은 얼마전 대표이사(한화케미칼)직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한 상태고,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 인사들은 몸 담고 있는 회사일에 올인해야 한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협회는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석유화학회의'가 회장 부재속에 치러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6일 석유화학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당초 지난 5일 열기로 했던 올해 정기총회를 3주 뒤인 26일로 연기했다. 2월 말에서 한 차례 미뤄진 데 이어 벌써 두 번째 연기다.

협회 총회가 두 차례나 미뤄진 까닭은 차기 협회장을 아직까지 낙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정기총회 전에 차기 회장을 미리 내정해 두고, 정기총회에서 확정하는 방식으로 회장 인선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협회 회장단이 지난 1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등 2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했지만, 이들 후보군들이 회장직을 고사하면서 협회장 선임 과정에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박 부회장과 허 사장 모두 올해 석유화학 업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를 들며 거듭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후보군을 물색하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석유화학협회는 방 회장을 중심으로 박 부회장과 허 사장, 김현태 상근 부회장,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최중재 태광 사장, 박종국 여천NCC 사장,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등의 부회장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삼성종합화학은 한화케미칼로 매각이 진행 중이고, 한화케미칼과 여천NCC는 이달 주총을 통해 새 대표이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협회장 선임 때마다 단골로 거론되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수합병(M&A)과 인사를 앞둔 시점이라 협회가 유례없는 인물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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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협회는 오는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015 아시아석유화학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석유화학회의는 전세계 30개국 석유화학 관련 기업.기관에서 1000명 이상의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협회는 이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를 호스트(협회장) 부재속에 치를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기존 후보군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다시 진행하는 동시에 새로운 후보군을 몰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인사를 앞둔 시점이라 협회장 인선 작업이 쉽지 않다"며 "이달 말 예정된 총회는 별탈 없이 열릴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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