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쿠웨이트 바얀궁에서 열린 한ㆍ쿠웨이트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의 '비전 2035'와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언급하며 "이러한 양국의 경제혁신 방향에 맞추어 경제협력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가 비전 2035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물류인프라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도시철도, 신도시, 항만 등을 확충하기 위한 쿠웨이트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그리드 등 분야를 꼽았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전력난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효율 기술,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 보급을 통해 전력 소비를 절감하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러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쿠웨이트의 전력난 극복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랍인에게 가장 좋은 물건은 새 것이고, 가장 좋은 친구는 오래된 친구다라는 격언이 있다"며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오랜 친구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ㆍ쿠웨이트 비즈니스포럼은 한국무역협회와 쿠웨이트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고,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에너지, 건물효율 R&D 등 분야에서 3건의 MOU, 1건의 수출계약 등이 체결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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