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종을 잃고 있었던 레부엘타는 지난달 28일 쿠바 아바나의 병원에서 숨진 뒤 가족 묘지에 안장됐다.
카스트로가 금발 머리에 녹색 눈을 가진 레부엘타를 처음 만났을 당시 레부엘타는 '쿠바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불릴 정도로 빼어난 미모와 학식을 지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스트로가 혁명에 실패해 감옥에 수감됐을 때 서로를 연결해줬던 러브레터들은 카스트로 자서전을 통해 내용이 공개돼 유명하다. 카스트로는 1954년 옥중에서 레부엘타에게 "나는 지금 너무 뜨겁소. 당신의 편지가 없으면 난 살 수가 없소"라는 내용이 적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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