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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한파에 움츠리는 건설株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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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경기 호재 vs 해외수주감소 우려
유가로 인한 변동성 한동안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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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설 연휴를 전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건설주들이 주춤하고 있다. 시장 예상보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본격적인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주들이 국내 주택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는 기대되지만 아직 중동지역 수주 등 해외수주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국제유가 흐름에 따른 변동성은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건설 은 오전 9시18분 현재 전일대비 400원(0.80%) 내린 4만9600원, GS건설 은 100원(0.30%) 하락한 3만300원, 대우건설 은 30원(0.37%) 빠진 8000원, DL 은 400원(0.62%) 하락한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수전 이슈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금호건설 은 전일대비 6.27% 상승 중이다.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공급과잉 우려에 5.5% 급락한 48.17달러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활성화 기대에 최근 급등했던 건설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설 연휴 이후인 23일부터 전날까지 현대건설은 10.04%, GS건설은 13.31%, 대우건설은 13.91%, 대림산업은 13.51% 상승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36.8%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지난해 29일 이후 부동산 3법이 통과되면서 꾸준히 상승해 건설주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택시장 호조와 해외수주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유가 흐름에 따른 변동성은 한동안 더 이어질 전망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건설업체들의 평균 해외 매출총이익률 -0.1%를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는데 국내 매출총이익률은 평균 14%를 기록하며 지난 3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마진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나 유가변동성 확대로 인한 중동 발주 전망 악화가 해소되려면 최소 2분기까지는 가봐야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중동지역의 발주 감소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 점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준으로 올해 중동건설발주는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1682억달러 규모로 지난해대비 33% 정도 감소에 그칠 것"이라며 "상반기에 전체 수주의 94% 정도가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상반기 수주가 예상보다 조금 상회할 경우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건설주들의 주가변동성도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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