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임 회장은 서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수익력 있는 금융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센터가 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농협금융을 지탱해 줄 전문가를 길러야 한다"며 "부족한 경쟁력을 채우기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송별사에서 "농협의 소중한 인재 한 명을 떠나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진룡 회장은 재임 2년간 수많은 업적을 이뤘다"며 "특히 우리투자증권 인수로 농협금융은 명실상부한 4대 금융지주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회장 직무대행에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경영기획본부장)을 선임했다. 현정택 전 이사회 의장이 최근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 임명됨에 따라 공석이 된 의장직은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기로 했다. 이사회는 다음 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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