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체공사는 무역센터의 3개 건물 가운데 한국무역협회 등이 입주해 있는 '트레이드 타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24대를 27년만에 교체하는 공사다.
특히 티센크루프는 목적층선택제어시스템(DSC: Destination Selection Control)은 승객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기 전에 로비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층을 누르면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지정해 안내해주는 시스템이 장착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운송능력이 약 30% 증가하고 이동시간은 약 25%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트레이드 타워는 아직까지 국내에 사례가 많지 않은 초고층 건물의 승강기 교체 프로젝트이며 한국 무역을 대표하는 건물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승강기 메이저 업체간 치열한 수주 경쟁이 벌어졌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의 승강기 교체공사인만큼 기존 시설물과의 조화 등 초기 입찰 단계부터 까다로운 부분이 많았지만, 당사의 공기단축공법과 초고속 엘리베이터 기술력으로 성공리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양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대표는 "트레이드 타워 맞은편에 건설 예정인 현대자동차 신사옥 콤플렉스(571m)에도 TWIN, MULTI 등 티센크루프의 독보적인 초고속 엘리베이터 기술이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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