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각본·촬영상 휩쓸어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올해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의 영예는 멕시코 출신 영화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에게 돌아갔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연출한 '버드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았다.

감독상 트로피를 안은 그는 "오늘 정장을 입고 왔는데 이 옷이 마이클 키튼이 실제 영화에서 입었던 옷"이라며 "냄새가 퀴퀴하다"고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그는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다.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내가 그 영광을 대신, 그리고 먼저 누리게 됐는데 제작진과 관계자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알레한드로의 수상으로 멕시코 현지 언론은 그의 수상을 대서특필하며 들뜬 분위기다. 이 영화의 촬영상을 받은 엠마누엘 루베스키도 멕시코 출신으로, 그는 작년에도 영화 '그래비티'로 촬영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그래비티'로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는데 2년 연속 감독상과 촬영상이 멕시코인에게 돌아간 셈이다.


이에 멕시코 최대 일간지인 엘 우니베르살은 23일 "멕시코를 위한 밤이었다"고 썼다. 또 다른 일간지 라 호르나다는 "곤살레스 이냐리투와 루베스키가 오스카를 빛냈다"고 전하는 등 각 신문과 방송이 온통 이 소식을 크게 다뤘다.

AD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 당신의 작품과 헌신, 재능은 명성에 걸맞다. 멕시코 모든 국민이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감독상 후보에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를 비롯해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폭스캐처'의 베넷 밀러, '이미테의션 게임'의 모튼 틸덤이 올라 경합을 벌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