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결국 숨진 기장…아파트·고층 사무빌딩 피하려 세차례나
대만 여객기 추락…살신성인 발휘해 인명피해 최소화하고 숨진 기장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4일 발생한 대만 여객기 추락사고에서 랴오젠쭝(廖建宗·42) 기장의 살신성인으로 인명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사고기가 이동한 동선을 보면 랴오 기장이 20여 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와 고층 사무빌딩을 피하려고 세 차례 급회전했으며, 마지막에 하천 불시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현지 매체들이 관측했다.
항공기가 이륙한 시각이 4일 오전 10시52분께(현지시간)로 기장이 당시 사무실에 출근해 일하고 있을 시민의 안전까지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항공기 기장 출신인 왕이런(汪逸仁)은 언론 인터뷰에서 "항공기 조종이 안 되는 상황이 닥치면 어떤 조종사든지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고기의 기장은 짧고 긴박한 시간에서도 가장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라오쯔창(饒自强) 비행교관도 대만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종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건물과 충돌을 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기장이 의도적으로 지룽(基隆)천에 불시착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기중기로 건져 올린 동체에서 기장과 부기장이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알려지자 순직한 기장의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푸싱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랴오 기장은 올해 기장 7년차로 4900여 시간의 여객기 비행경력이 있는 기장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대만 여객기 추락,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만 여객기 추락, 엔진 이상이라니" "대만 여객기 추락, 왜 이래" "대만 여객기 추락, 빨리 수습되길" "대만 여객기 추락, 피해자 더 없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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