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비행안전조사위원회는 6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당일 수거한 블랙박스를 해독한 결과 사고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도약하는 시점부터 좌우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대만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어 사고기의 기장은 53분6초 1번 엔진 이상으로 연료 차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2번(왼쪽) 엔진도 꺼졌다고 말했으며, 오전 53분19초에는 1번 엔진도 작동하지 않아 연료를 차단한다고 말했다고 조사위는 밝혔다. 이후 오전 53분34초에 구조요청 신호인 "메이데이(Mayday)"와 "엔진이 꺼졌다(Engine flameout)"며 알렸으며, 오전 54분9초에는 "재이륙이 필요하다"고 반복했다.
조사위는 기장이 오전 53분10초부터 54분24초까지 총 5차례 "항공기의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긴급 상황임을 알렸다면서 블랙박스의 대화 내용이 10시54분36초까지 대화내용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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