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지축을 뒤흔드는 복수 다짐"…'요르단·美 연합군-이슬람국가' 피의 전쟁 일어나나
IS 요르단 화형 캡쳐/ 3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억류 중이던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22분 분량의 영상에는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로 추정되는 인물이 철창 안에 들어가 화형되는 장면이 담겼다.
"IS에 지축을 뒤흔드는 복수 다짐"…'요르단·美 연합군-이슬람국가' 피의 전쟁 일어나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에 처한 뒤 요르단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사건 이후 요르단이 IS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상태여서 미국 주도의 IS 격퇴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요르단의 수도 암만과 알카사스베의 고향 카라크에서 IS를 규탄하는 길거리 시위가 잇따르는 등 국민적 분노가 팽배한 가운데 요르단 정부는 IS 관련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화형 영상이 공개된 직후 IS에 대해 "지축을 뒤흔드는 복수"를 선포하고, 알카에다 연계 테러범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향후 요르단이 IS를 단독 공격하는 대신 서방과 연합 전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군 정보장교 출신 CNN 군사분석가인 릭 프랑코나는 요르단이 연합군에 더 많은 공군 기지를 개방하고, 전투기 출격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요르단이 연합군과 별개로 단독 공격에 나서는 것은 무모하다"고 지적했다.
마크 하틀링 군사 분석가도 요르단이 연합군과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시리아·이라크 접경지대에서 방어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요르단 내부에서 당초 연합군에 합류해 수니파 무슬림을 공격한 게 잘못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레바논의 중동 분석가 라미 쿠리는 "대다수 무슬림은 IS를 지지하지 않지만 외국 군대가 중동에서 수니파 무슬림을 공격하는 것도 마뜩지 않게 여긴다"면서 "아랍 세력에 대한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격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중동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요르단 조종사 화형,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르단 조종사 화형, 이슬람국가 없어졌으면" "요르단 조종사 화형, 너무 안타까워" "요르단 조종사 화형, 완전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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