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SK의 이재원과 김강민이 스프링캠프 첫 자체 홍백전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에서 4일(한국시간) 진행된 7회 제한 경기에서 각각 1타점씩을 기록했다. 김강민은 1회 무사 1, 2루에서 중전안타를 쳐 백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같은 팀의 이재원은 주자 없는 4회 2사에서 서진용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듀오의 활약 덕에 백팀은 홍팀을 2-0으로 이겼다. 이재원은 "아직 초반이지만 실전과 같은 투구를 경험할 수 있어 집중했다"며 "홈런을 쳐서 기쁘다. 타격에 자신감을 갖고 한층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마운드에서는 백인식, 여건욱, 문광은 등이 돋보였다. 특히 백팀의 선발로 나선 백인식은 최고 시속 141㎞의 직구를 앞세워 2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나머지 두 선수도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김용희 감독은 "투수들에게 너무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고 주문했다"고 했다. 타자들에 대해서는 "투수들에 비해 컨디션이 떨어진 것이 당연하다"며 "결과에 쫓겨 조급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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