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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나] 박성준 "드디어 9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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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5언더파 '노보기 플레이', 컴튼과 하스 등 4명 공동선두

박성준.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박성준.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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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29위-22위-9위.

박성준(29)이 드디어 '톱 10'에 안착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라킨타코스(파72ㆍ706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휴마나챌린지(총상금 5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공동 9위(14언더파 202타)다. 에릭 컴튼 등 4명의 '미국군단'이 공동선두 그룹(17언더파 199타)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끌어 모은 깔끔한 플레이다. 4, 5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후반 들어 11, 1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냈고 16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나 됐고 평균 퍼트 수는 1.58개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3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는 일관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2011년 일본으로 건너가 3년 만인 2013년 바나 H컵 KBC오거스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일본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 끝에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 '파이널시리즈' 최종 랭킹 45위에 올라 2014/2015시즌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이 대회 전까지 4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의 '컷 오프'로 연착륙했고 데뷔전 맥글래드리클래식 공동 32위가 최고 성적이다.

우승컵 경쟁은 안개속이다. 컴튼과 함께 빌 하스와 저스틴 토마스, 마이클 퍼트넘이 공동선두에 포진했다. 선두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5위그룹(16언더파 200타)도 무려 4명이다. 전날 11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린 라이언 파머와 매트 쿠차(이상 미국) 등이 이 자리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올해 첫 등판한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34위(11언더파 205타)에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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