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주공아파트 전경.

상계동 주공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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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정부는 9ㆍ1 대책에서 재건축 연한을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단축키로 하면서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 연한이 40년에 달하는 서울시의 경우 1987년 이후 건설된 아파트부터 재건축 추진 시기가 2~10년 앞당겨지게 된다. 특히 1986~1988년 집중적으로 준공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ㆍ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단지는 대책 발표 이후 호가가 오르고 투자 문의가 늘어나는 등 '반짝 호재'를 누렸다.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는 용적률이 110~160%로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이 높은 편인 데다 입지여건이 좋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평형별로 호가가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올랐다"면서 "11월 말~12월 초부터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접점을 찾지 못해 거래가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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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주공아파트도 대책 발표 이후 평형별로 250만원 정도 올라 전용면적 59㎡는 1억6000만~1억8000만원, 80㎡ 2억3000만~2억5000만원대다. 10월 이후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으나 문의 전화는 끊이지 않고 있다. A공인 관계자는 "요즘도 하루에 5~6통 정도 재건축 관련 문의 전화가 온다"면서 "재건축 연한 완화가 시행되면 상황이 또 달라지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도 마찬가지다. 이 일대 공인중개사는 "여기는 지금 당장이라도 재건축 하자고 하면 할 분위기"라고 했다. B공인 대표는 "전세 재계약이고 매매고 잘 이뤄지지 않다가 9ㆍ1 대책 이후 매매 숨통이 트였다"면서 "아파트가 너무 노후됐고 학군이나 대지지분 등을 고려했을 때 재건축 수익성이 나쁘지 않다는 게 이쪽 분위기"라고 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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