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투표로... 여성 기업인 높아진 위상 확인


김현미 여벤협 부회장(좌), 이영 수석 부회장

김현미 여벤협 부회장(좌), 이영 수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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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여성벤처협회(여벤협)가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는 2007년 이후 8년만으로, 단독 추대로 회장을 모셨던 예전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20일 여벤협에 따르면 제 9대 회장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영 테르텐 대표와 김현미 그린주의 대표 2명이 등록했다. 이영 대표는 현재 여벤협의 수석 부회장으로, 김현미 대표는 부회장단으로 활동 중이다. 이영 대표는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해 인지도 면에서 앞선 평가를 받고 있으며 김현미 대표는 100억원대 회사를 이끄는 회사의 대표라는 점에서 향후 여벤협 위상을 제고하는데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기 회장 선출은 위한 이사회는 21일 오후 44명의 이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재적 이사 과반수가 출석한 가운데 출석 이사 과반수 득표자가 9대 회장으로 결정된다. 8대 회장 선출 때 처럼 9대 회장도 단독 추대 방식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복수의 후보가 협회장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여벤협이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주요 경제단체로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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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인 대표라는 상징성이 강해 대통령ㆍ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각종 경제 회의에 여성 기업인 대표로 참석하고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도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다. 특히 여성 벤처기업인이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이끌 주자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면서 정부 기관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찾는 일이 많아졌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정부를 상태로 여성 벤처업계 발전에 필요한 정책건의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회원사의 민원 해결에도 앞장서 업계 내에서 여벤협 회장의 입김이 강할 수밖에 없다. 이전 여벤협 회장 시절에 비해선 파격적인 신분상승(?)이 이뤄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들어 여성벤처 기업인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여벤협 회장 선거도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다"며 "벤처업계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물이 차기 회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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