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 SK 제물 삼아 연패사슬 끊은 수훈갑
양희종, 눈 부상 깊은데도 조기 복귀해 코트 종횡무진

프로농구 안양 KGC 양희종[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프로농구 안양 KGC 양희종[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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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의 주장 양희종(30)에게 2015년 첫 두 주는 '치유와 휴식'이었다. 그러나 마음 편할 리 없었다. 새해 첫 날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를 하다 오른쪽 눈을 다쳤다. 경기나 훈련은 고사하고 햇빛도 봐서는 안 됐다. 그러는 사이 팀은 7연패에 빠졌다. 양희종은 "팀에서 고참이고 주장인데 중요한 시기에 보여준 것이 없었다. 속이 상하더라"고 했다. 그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위 서울 SK(69-58 승리)를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고 나서야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


양희종은 29분11초를 뛰면서 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득점은 적었지만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 일'을 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동남 KGC 감독대행(39)은 "(양)희종이를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한 번 해보겠다는 투지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특히 (양)희종이는 수비에서 상대 주득점원을 막아야 하고 리바운드를 할 때 제공권 다툼을 해줘야 한다. 우리 팀 수비에서 비중이 큰 선수"라고 했다.

이런 양희종의 남은 시즌 목표는 팀의 '6강 진출'이다. 그는 "팀의 6강행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래서 눈을 다친 뒤 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도 복귀(대 인천 전자랜드ㆍ1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시기를 일주일 앞당겼다. 당초 양희종은 최대 3주 결장이 불가피했다. 그는 "병원에서 빛(조명)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마냥 쉴 수만은 없었다"고 했다.


프로농구 안양 KGC 양희종[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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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는 20일 현재 시즌 전적 14승 23패로 열 개 구단 가운데 단독 8위에 올라 있다. 7위 창원 LG(17승 20패)와는 세 경기, 6위 부산 KT(18승 19패)와는 네 경기차다. 정규리그 열일곱 경기가 남아 있어 아직 희망을 놓을 수 없다. 양희종도 "포기하기에는 경기가 많이 남았다. 강병현(29), 오세근(27) 선수 등 아팠던 선수들이 모두 돌아온 점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 감독대행도 "긴 연패에서 벗어난 만큼 한두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양희종은 남은 시즌 리바운드와 수비에 더 주력할 생각이다. 자신이 아니더라도 두 외국인선수(리온 윌리엄스ㆍ애런 맥기)와 오세근, 강병현 등 득점을 올려줄 동료가 많기 때문이다. 양희종은 올 시즌 서른 경기에서 평균 26분11초를 뛰며 6.3득점 4.4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선수 경기당 리바운드에서는 팀 내 1위, 전체 9위에 올라 있다. 그만큼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양희종은 "SK를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제공권에서 우위(리바운드 수 45-23)를 지킨 것이 컸다"며 "리바운드는 우리 팀 경기력과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6강행을 포기하지 말자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양희종은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경기를 한다. KGC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2패)씩을 주고 받았다. 더구나 삼성은 현재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양희종은 앞선 삼성과의 네 차례 승부에서 평균 8.5득점 6.5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시즌 평균을 웃도는 활약을 했다.


◇ 양희종


▲생년월일 1984년 5월 11일 ▲출생지 경기 수원
▲체격 194㎝ㆍ96㎏
▲출신교 매산초-삼일중-삼일상고-연세대
▲가족 양정목(60)ㆍ지순엽(57) 씨의 1남1녀 중 막내
▲프로 데뷔 2007~2008시즌 안양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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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시즌 성적
- 30경기 26분11초 6.3득점 4.4리바운드 2.3어시스트


▲통산 성적
- 276경기 27분11초 7.7득점 4.1리바운드 1.9어시스트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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