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GS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26억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
GS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Petroleos de Venezuela S.A.)의 자회사인 PDVSA Gas가 발주한 '피리탈-I(Pirital-I)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GS건설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천연 가스를 액화 상태로 추출·분리하는 하루 생산량 10억입방피트 규모의 플랜트 공사와 최종 운송 지점인 해안가의 엘 호세(El Jose) 플랜트까지 약 174㎞의 파이프 라인을 건설한다.
공사 착공시기는 금융조달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총 공사기간은 50개월이다. 금융조달은 발주처가 책임지고, 공사 방식은 설계·구매·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수행한다. 발주처는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금융조달을 위한 적절한 신용보강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지난해 남미 베네수엘라에 첫 진출해 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은 결과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다수의 해외 대형 플랜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소재 PDVSA Gas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안톤 카스띠요(Anton Castillo) PDVSA Gas의 사장 겸 PDVSA 마케팅 담당 이사,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 등 양사 경영진 인사 20여명과 맹달영 주 베네수엘라 대사가 참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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