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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규모 인천공항철도 매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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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29일 입찰…산업-신한 vs 국민-KB운용 2파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코레일 자회사로 공항철도 매각 실무를 대행하는 코레일공항철도는 8일 인천 서구 본사에서 입찰참여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 자리에는 33개 투자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입찰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설명회에 참석한 투자자만 자격을 받는데 설명회에는 KDB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생명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은행과 보험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지난달 각 금융기관에 코레일공항철도 지분 매각에 대한 투자입찰제안요청서를 보냈고, 이달 29일까지 입찰신청을 받는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내에 매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항철도 지분은 코레일이 88.8%를, 국토부와 현대해상이 각각 9.9%와 1.3%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코레일과 현대해상 지분이며, 정부 보유지분 매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레일은 공항철도 매각을 통해 현재 4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낮추고 국토부 역시 공항철도 운영방식을 MRG(최소운영수입보장)에서 SCS(비용보전방식)로 변경하면서 정부 보조금을 3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이 지난달 31일 공고한 '인천국제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 주식 인수 및 투자 제안 요청서(RFP)' 상의 매각금액은 예상 지분가치(1조3660억원)와 금융권 선순위차입금(2조1538억원) 등 총 3조8558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에 따라 지분가치가 더 높아져 총 매각가격은 4조원을 넘을 수 있다.
현재 금융권의 인수전은 산업은행ㆍ신한은행ㆍKDB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과 국민은행ㆍKB자산운용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입찰에서는 수익률(3년만기 채권금리+가산금리)을 가장 적게 써내는 금융기관이 차기 공항철도 운영자격을 얻게 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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