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메이커]'양띠' 통계청장, 통계 패러다임 바꾼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2015년은 통계청에 있어 중요한 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인구주택총조사(이하 인구센서스)가 실시되는 데다 1925년 이래 지속돼온 인구센서스의 조사방식이 최초로 바뀌기 때문이다. 양띠 대표 공직자인 박형수 통계청장(사진)은 '청양의 해'인 올해 이 같은 통계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박 청장은 5일 "올해는 매 5년마다 실시하는 가장 대규모 통계조사인 인구센서스가 있는 해"라며 "정부부처간 협업과 행정자료 활용으로 국민들의 응답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드리는 방식을 센서스 90년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합과 평화의 상징인 청양의 기운을 받아 성공리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센서스는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조사와 데이터 처리, 결과분석에만 1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그간 대면조사로 진행해왔으나, 올해부터는 12개 기관의 21종 행정자료, 연간 8억건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바꾼다. 박 청장은 이를 "90년 된 통계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변화는 "통계청이 국가들의 통계조사 응답부담과 국가예산을 줄이기 위해 행정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박 청장의 평소 지론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는 "현장조사 중심의 통계작성은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행정당국이나 공공기관에 신고된 데이터를 활용해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통계청이 올해부터 해외직구, 역직구에 대한 세분화 된 통계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앞서 박 청장은 "통계가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며 "해외직구와 역직구 통계를 제공해 관련통계가 정책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박 청장은 최연소 차관급(1967년생)이자 재정분야 전문가다. 역대 통계청장 중에서도 가장 젊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정착공약집 작성을 주도하는 등 정책브레인으로 활약했다. 매사에 꼼꼼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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