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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약정액 50조 '육박'…10년 새 10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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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49조709억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시장 규모가 50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출범한 지 10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PEF 출자약정액은 총 49조7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04년 12월 국내 PEF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2005년 말 4조7000억원이던 출자약정액이 10배 이상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등록된 PEF 수도 같은 기간 15개에서 271개로 늘어났다.
MBK파트너스와 보고펀드, IMM인베스트먼트 등 독립계 프라이빗에쿼티(PE)들을 비롯해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 등이 활동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PEF 약정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산은이다. 지난달 말 현재 총 6조3960억원 규모로 13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MBK가 6조3662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맥쿼리(2조1642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2조255억원), 보고펀드(1조9476억원), 연합자산관리(1조73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PEF 제도 도입 이래 최대 규모인 9조3000억원의 투자가 집행되기도 했다. ING생명과 코웨이, 네파, LIG넥스원 등 주요 인수ㆍ합병(M&A) 거래에 대형 블라인드PEF들이 참여했던 것이다. 지난해 PEF가 투자한 회사도 139개로 전년보다 37개 증가했다.
PEF가 투자한 업종은 금융ㆍ제조ㆍ에너지ㆍITㆍ운송ㆍ제약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해외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는 10%에 불과해 국내 투자에 편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PEF시장의 양적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대형 M&A 대상이 제한적인 국내 투자만으로는 대규모 PEF 운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권 참여 투자만 허용되는 국내 투자와 달리 해외 투자는 운용 제약이 없음에도 운용사의 전문성이 취약해 투자 비중이 높지 않다"며 "해외 투자 확대를 통한 PE산업의 도약을 위해 현재 보장성 투자 위주의 운용을 지양하고 운용능력 제고를 통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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