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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차분하게 크리스마스를

최종수정 2014.12.21 15:00 기사입력 2014.12.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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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심리가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직전 주 3.52% 급락했던 S&P500 지수는 지난주 3.41% 반등하며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했다.

높아진 변동성에 투자자들은 이번주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는 크리스마스 휴장도 포함돼 있어 거래 일수도 많지 않다. 뉴욕 금융시장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휴장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주식시장이 오후 1시에, 채권시장이 오후 2시에 조기 폐장된다. 사실상 제대로 거래가 이뤄지는 날이 3일에 불과한 셈이다.
따라서 뉴욕 금융시장에서 변수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셧다운 고비를 넘긴 워싱턴 정가에서도 별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이미 가족들과 하와이로 연말 휴가를 떠났으며 새해가 돼야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주 다우 지수도 3.03% 급등하며 직전 주 3.78% 급락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나스닥 지수도 2.40%,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3.78% 반등했다.


◆월가는 내년 美증시도 상승 예상= 2014년 하반기 세계 금융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달러 독주였다. 유럽·중국·일본 등 세계 경제의 주요 축 대부분이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 경제만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는 내년 미국 경제와 뉴욕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다. 3%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며 S&P500 지수는 10% 가량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주요 월가 은행들은 내년 말 S&P500 지수가 2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조나단 골럽 투자전략가는 2325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말 S&P500의 전망치를 2200으로 제시했으며 내년에는 미국보다 아시아 투자가 더 유망하다고 했던 골드만삭스도 2100을 제시, 적어도 뉴욕 주가가 현 수준에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유럽과 아시아·남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희석시키며 현재 뉴욕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연말 폐장 분위기까지 겹치며 한동안 뉴욕 증시는 현 수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주 공개될 미국 경제지표는 11월 기존주택 매매(22일) 11월 내구재 주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 11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증가율, 11월 신규주택 매매(이상 23일) 등이 있다.

11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내구재 주문 등은 미국 소비 경기가 양호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GDP 증가율은 수정치보다 0.4%포인트 올라 연율 기준 4.3%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가 하락 덕분에 개인소비와 함께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1.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도 10월보다 0.1%포인트 낮은 1.5%로 예상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빠른 긴축 행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리스 대통령 선출 여부= 미국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제법 있다. 우선 그리스 의회의 대통령 선출 여부다. 그리스 의회는 2차와 3차 대통령 선출 투표를 23일과 29일 실시한다.

연립정부가 추대한 스타브로스 디마스 전 외무장관은 지난 16일의 1차 투표에서 전체 300명 의원 중 160명의 동의를 얻어 가결 요건인 200명 동의를 얻지 못 했다. 연정을 구성하고 신민당과 사회당의 의석 수가 155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야당은 거의 모두 대통령 선출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1, 2차 투표의 당선 요건은 정원(300명)의 3분의 2 이상 찬성, 3차 투표는 5분의 3(180명)이다. 그리스 연정은 정족수가 줄어드는 3차 투표에 집중할 예정이다. 3차에서도 실패하면 그리스 의회는 해산되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은 26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공개한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2.7%로 10월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 효과를 배제할 경우 CPI 경우 0.9%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정책 목표치인 2%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조기 총선 압승으로 아베노믹스에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OJ와 일본 정부의 대응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남미의 베네수엘라까지 디폴트(채무 불이행) 경고가 나오고 있는 국가들과 관련된 변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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