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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제3동 홀몸노인 고독사 막아

최종수정 2014.12.16 08:52 기사입력 2014.12.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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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독거노인 문안’사업으로 생명 구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 홍제3동에서 위기 상황에 처했던 한 홀몸노인이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주민센터 공무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홍제3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난해부터 홀몸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방문과 전화를 병행하는 ‘독거노인 문안’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78세 된 한 홀몸 할아버지에게 지난달 말부터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또 할아버지가 자주 이용하는 인근 복지관에 확인해 본 결과 수일 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홍제3동 주민센터는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강원도에 거주하는 이 할아버지의 딸에게 긴급히 연락, 지난 9일 어르신 댁을 함께 방문했다.
현관문이 안에서 이중으로 잠긴 상태여서 경찰관 입회 후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더니 할아버지가 방안에 쓰러진 채 미동이 없었다.
서대문구 홍제3동 사례관리회의

서대문구 홍제3동 사례관리회의


이에 의식이 없던 할아버지를 119 구조대가 신속하게 인근 병원에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이제 건강을 회복했지만 협의체와 주민센터는 만약 할아버지가 거동하지 않는 사실을 누구도 몰랐다면, 또 조금이라도 대처가 늦었으면 어떡했을까라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밖에도 홍제3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미담이 잇따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협의체는 특성화고등학교 입학이 결정됐지만 집안 형편으로 진학이 어려웠던 한 여학생에게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복지협의체의 한 위원이 장학금까지 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딱한 사연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75세 된 할 할머니에게는 1년간 매월 10만원씩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이달 11일 홍제3동 주민센터 멀티학습실에서 열린 4분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 결정했다.

지원은 모두 지역내 종교단체나 뜻 있는 독지가가 후원한 ‘협의체 민간기금’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홍제3동 복지협의체는 지난 1년간 복지취약계층 14가정에 1030만 원을 후원했다. 또 ‘취약계층 홀몸노인 영정사진서비스 사업’도 지속해 오고 있다.

복지협의체 공동위원장인 김선옥 홍제3동장은 “앞으로도 정부 손길이 미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틈새 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복지자원을 연계,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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