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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걸린 녹내장 "치료법 발달…실명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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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배우 송일국씨가 최근 한 방송에서 '녹내장'으로 진단을 받으면서 녹내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방송에서 송씨는 시신경의 80% 가량이 손상돼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5~10년안에 실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녹내장은 치료할 수 없는걸까?
16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 따르면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해주는 시신경에 계속 죽게되는 질환이다. 눈으로 본 영상은 시신경을 통해 머리 뒷쪽의 시각을 담당하는 뇌로 전달돼 사물을 인식하는 것이다. 눈과 뇌에 이상이 없어도 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끊어지면 우리의 머리는 영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결국 보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녹내장은 급성이 아닌 경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말기 녹내장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대뇌가 우리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능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 부분도 보이는 것처럼 느끼는 보상작용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녹내장을 늦게 발견하면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 "녹내장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오해 탓이다. 실제 녹내장은 한 번의 치료로 완치가 되거나, 이미 죽어버린 시신경을 되살리지는 못 한다.
하지만 병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병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또 현재는 치료 방법이 발달해 과거와 달리 실명으로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홍승우 안센터 교수는 "녹내장은 초기에 이상 증상을 느끼기 쉬운 질환이 아니고, 시신경이 죽으면 되살릴 수도 없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기 전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40세 이후에는 1년마다 한 번씩 녹내장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하고,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장애 없는 건강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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