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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해진 홍콩 증시, 투자해 볼까?

최종수정 2014.12.11 15:58 기사입력 2014.12.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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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너무 뛰었다"…홍콩 밸류에이션 저평가·증시 안정성 높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상하이 증시가 뛰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홍콩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격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상하이 A주는 홍콩 H주보다 16%더 비싸다. 이같은 차이는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후강퉁 시행 전까지만 해도 상하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홍콩 증시를 밑돌았다. 하지만 이후 인민은행의 금리인하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후강퉁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이후 상하이 증시는 17% 뛰었다. 같은 기간 홍콩 H주는 6.7% 오르는데 그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1.1% 하락한 상황이다.

후강퉁 이후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상하이 증시에서 18% 급등했다. 반면 홍콩에서는 2.1% 떨어졌다. 페트로차이나의 모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의 경우 상하이에서 19% 급등했으나 홍콩에서는 2.5% 하락했다.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 역시 상하이 거래 가격이 홍콩보다 17% 더 비싸다. 중국 최대 항공사 에어차이나와 최대 구리 생산업체 징시구리의 경우 양 증시의 가격 차이가 각각 26%, 39%나 벌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후강퉁 제도가 단기적으로 상하이 증시를 더 띄우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홍콩 역시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점과 상하이 증시에는 중국 본토인들이 대부분이지만 홍콩은 해외 투자금의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은 홍콩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 열풍이 상하이에서 일고 있는 반면 홍콩은 그렇지 않다는 점도 증시 안정에 기여하는 요인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모건스탠리의 조나단 가너 아시아·신흥시장 대표는 "상하이 A주의 강세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홍콩과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후강퉁 제도는 장기적으로 중국과 홍콩의 증시를 통일하는 '원 차이나'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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