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13-2040'에 따르면 전국의 총 부양비는 2013년 36.8명에서 2040년 77.0명으로 두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55.7명에서 103.5명으로, 전북이 47.8명에서 92.5명, 경북이 45.0명에서 98.3명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2040년 총 부양비가 90명을 넘어서는 시도는 전남, 경북, 강원(94.9명), 전북 등 4개시도로 파악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해 614만명(12.2%)에서 2040년에는 1650만명(32.3%)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 모든 시도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5.0%를 초과하게 된다. 전남(41.1%)과 경북(40.3%)은 40%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25.7%), 울산(28.0%), 대전(28.3%) 등 6개 시도는 30% 미만으로 전망됐다. 추계 기간 중 가장 큰 폭으로 고령인구 구성비가 늘어나는 시도는 부산(23.0%포인트), 경북(22.9%포인트) 순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9.7세였던 중위연령은 2040년 52.6세로 약 13세 높아질 전망이다. 중위연령은 올해 최초로 4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작년에 비해 2040년 중위연령이 가장 많이 높아지는 시도는 경북(16세), 강원(15.4세), 경남(14.7세) 순이다. 적게 증가하는 시도는 세종(9.4세), 울산(11.5세), 경기(11.6세) 등으로 예측됐다.
또 2040년 부산, 경북, 강원, 전남지역에서 0~14세인 유소년인구의 구성비는 10% 미만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속적인 저출산에 따른 것으로 전국 유소년 인구는 작년 737만명(14.7%)에서 2040년 572만명(11.2%)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전국 인구는 2013년 5022만명에서 계속 성장해 2030년에 5216명으로 최대치를 찍은 후 2040년에는 5109만명을 나타낼 것으로 추산됐다. 수도권 인구는 2013년 2489만명(49.6%)에서 계속 늘어나다 2029년 2618만명(50.2%)으로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수도권 인구는 2021년부터 전체 인구의 50%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2040년 여자 100명당 남자 수가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106.9명), 가장 낮은 시도는 서울(93.0)로 전망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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