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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인정했던 '모뉴엘', 파산선고…'연매출 1조' 기업이 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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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인정했던 '모뉴엘', 파산선고…'연매출 1조' 기업이 어쩌다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007년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국내 '혁신기업'으로 인정했던 종합가전기업 모뉴엘에 파산선고가 내려졌다.

수원지법 파산2부(부장판사 오석준)는 모뉴엘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9일 오전 관계자와 파산관재인 등을 불러 모뉴엘에 대해 파산선고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장부상 가액에서 지난 9월까지 파악된 허위 가공매출채권을 배제할 경우 모뉴엘의 자산은 2천390억여원, 부채는 7천302억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 파산원인사실이 있으므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뉴엘의 가공매출 규모가 2008년 이후 2조7천397억여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에 이르는 점이 드러났고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규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핵심인력 다수가 빠져나가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로봇개발 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옥 건립한 점, 기업인수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자금 압박을 받게 되는 등 방만한 경영과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발생시킨 거액의 허위 매출채권을 파산에 이른 이유로 들었다.

파산선고에 따라 재판부가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모든 관리처분권을 행사하게 되며 모뉴엘이 보유한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이를 위한 채권신고기간은 내년 2월27일까지이며 제1회 채권자집회기일은 내년 3월18일에 열린다.

앞서 지난 10월20일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클링클링', 공기청정기, 홈시어터 PC 등 소형가전업계에서 주목받던 중견기업으로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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