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분양시장 훈풍이 지속되고 있는 지방에서 연말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올해 분양 단지 가운데 청약 성적이 좋았던 단지들이 대부분이 지방에 포진돼 있고 최근 분양되는 단지들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지방의 청약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도 매우 고무된 상태다. 지난달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10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9포인트로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이 발표되기 직전인 2월 136.6포인트 수준을 넘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청약성적이 좋았던 부산, 대구, 충남, 세종시, 경남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또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지역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와 택지지구 아파트의 물량이 분양 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아직까지 지방은 70%가 넘는 높은 전세가율이 지속되고 있고 수요자들 사이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다"며 "내년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내집 마련에 대한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분양시장의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 창원시 용호동에서는 '용지 아이파크'도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27㎡, 총 1036가구 규모로 이 중 3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주변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의 상업시설과 창원 스포츠파크, 용지문화공원, 성산아트홀, 창원시청 등이 가깝다. 단지 앞에 용지공원과 용지호수가 조성돼 있어 쾌적하고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일신건영은 이번주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서 '전주 덕진 휴먼빌2차'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1층~지상 12층, 전용면적 59~84㎡, 총 367가구 규모다. KTX 전주역이 가까이 있으며 전주IC와 동전주IC의 진입이 수월해 자가용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앞쪽에 전주천이 흐르고 전주덕진공원과 가련산공원 등도 가깝다.
동원개발은 부산 사상구 모라동 일대에 '사상 동원로얄듀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554가구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모라역, 구남역을 이용할 수 있고 백양대로, 낙동대로 등의 도로망이 갖춰졌다. 단지 인근에 모라초·중, 구포중, 백양고 등의 학군이 위치하고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이마트,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대구 중구 수창동에서 '대구역 센트럴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복합단지는 지상 최고 39층, 6개동 규모로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94㎡ 10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9㎡ 240실 등 총 1245가구로 조성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과 2호선 신남역이 가까이 있으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등 생활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또 인근에 대구일중, 침산중, 칠성고 등 교육시설도 위치해 있다.
한양은 세종시 소담동 3-3생활권 L2블록에 '세종 한양수자인엘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2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6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BRT정류장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내년 세종시3생활권과 대덕테크노밸리를 잇는 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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