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원ㆍ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생긴 것은 우리에게 여러 모로 이점이 있다. 위안화 거래대금의 청산결제가 종전보다 훨씬 신속해져 수출입 업체들의 거래비용이 줄어든다. 원ㆍ달러화와 위안ㆍ달러화의 2단계 환전 절차에서 달러화가 빠진 원ㆍ위안화 간 직접 환전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른 환전 수수료 절감은 기업만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이득이다. 원ㆍ위안화 직거래는 달러화에 치중된 무역결제 통화의 다변화를 촉진해 원화 환율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이 시장의 발달에 따라 위안화 표시 채권의 국내 발행과 유통, 한중 양국의 자산을 연계ㆍ합성한 새로운 금융상품의 개발과 출시 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금융ㆍ외환당국은 위안화 표시 채권시장 육성과 원화 국제화 촉진 등의 후속 보완정책을 속도감 있게 내놓을 필요가 있다. 은행ㆍ증권ㆍ투자사 등 금융회사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중국과 관련된 금융서비스와 금융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새로운 수익원도 찾고 직거래시장의 활용도 제고에도 기여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중국 외환시장의 변방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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