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kt가 김사율(34), 박기혁(33), 박경수(30)를 28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김사율은 3년간 계약금 5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5000만원 등 총 12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기혁은 3년간 계약금 4억5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9000만원 등 총 9억9000만원에, 박경수는 4년간 계약금 7억원·연봉 2억3000만원·옵션 2억원 등 총 18억2000만원에 계약을 매듭졌다. 단 김사율과 박기혁의 계약에는 1년의 추가 옵션이 붙었다. 구단과 1년 연장에 합의할 경우 이번 계약서에 명시된 연봉을 또 받을 수 있다. 김사율은 2억원, 박기혁은 1억5000만원이다.
센터라인 보강 차원에서 합류한 박기혁과 박경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때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 타격과 수비에서 재능을 보인 박기혁은 2009년부터 멘도사 라인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에도 22경기에서 타율 0.157을 남기는데 머물렀다. 음주운전으로만 세 차례 입건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흠을 보여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경수는 2003년부터 많은 기회를 제공받았지만 좀처럼 LG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933경기에서 남긴 통산 성적은 타율 0.241 43홈런 246타점. 군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87경기에서 타율 0.22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물론 서른 살에 풍부한 경험을 쌓아 반등의 여지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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