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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매듭' kt, 즉시전력 수혈에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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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율[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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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kt가 김사율(34), 박기혁(33), 박경수(30)를 28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김사율은 3년간 계약금 5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5000만원 등 총 12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기혁은 3년간 계약금 4억5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9000만원 등 총 9억9000만원에, 박경수는 4년간 계약금 7억원·연봉 2억3000만원·옵션 2억원 등 총 18억2000만원에 계약을 매듭졌다. 단 김사율과 박기혁의 계약에는 1년의 추가 옵션이 붙었다. 구단과 1년 연장에 합의할 경우 이번 계약서에 명시된 연봉을 또 받을 수 있다. 김사율은 2억원, 박기혁은 1억5000만원이다.
프로 경력 15년의 베테랑 투수 김사율은 그동안 롯데에서 406경기에 출장, 22승 42패 64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kt는 "롯데에서 주장을 역임하면서 리더십을 검증받았다"며 "체력과 구위 모두 3년 이상 통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33경기에서는 2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2012년에 34세이브를 챙기며 선전한 뒤로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한다.

센터라인 보강 차원에서 합류한 박기혁과 박경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때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 타격과 수비에서 재능을 보인 박기혁은 2009년부터 멘도사 라인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에도 22경기에서 타율 0.157을 남기는데 머물렀다. 음주운전으로만 세 차례 입건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흠을 보여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경수(가운데)[사진=아시아경제 DB]

박경수(가운데)[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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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는 2003년부터 많은 기회를 제공받았지만 좀처럼 LG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933경기에서 남긴 통산 성적은 타율 0.241 43홈런 246타점. 군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87경기에서 타율 0.22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물론 서른 살에 풍부한 경험을 쌓아 반등의 여지는 있다.
조범현 kt 감독은 "보호선수 20인 외의 지명 결과를 감안한 전략적인 영입"이라며 "고참과 신인들의 조화로 전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나 당장 큰 효과를 내긴 어려워 보인다. 세 선수 모두 30대인데다 최근 성적이 내리막이다. 현실적으로 반전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 구단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김사율, 박기혁과 계약에 1년 옵션을 붙였다. 신생팀의 '먹튀'는 일반적인 팀의 그것과 다르다. 전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선수단 사기를 바닥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기형학적 인플레이션의 효과를 조금이라도 누린 세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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