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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삼성효과+자체강점=화학적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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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화그룹은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등 4개사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삼성 측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사업 부문 정리, 고용승계 등 현안 과제가 산적한 만큼 삼성 측과의 교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7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그동안 가동해온 삼성과의 빅딜 협상 태스크포스(TF)를 인수 TF로 전환하고 구체적인 인수작업에 나선다.

한화가 삼성 4개 계열사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내년 1~2월 정밀실사와 기업결합작업 승인 등의 후속 절차가 남아있다.

따라서 한화 그룹은 인수 주체인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TF를 구성해 인수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한화 측은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의 경우 매각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이들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 직원들과의 교감 등 보이지 않는 자산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수자인 한화 측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화그룹으로서 후속 인수작업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고용승계 문제이다. 한화로 넘어오게 된 삼성 해당 계열사들의 직원 동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인수를 한다고 해도 삼성 직원들이 한화에 융합되지 못할 경우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빅딜 과정에서도 4개 회사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가 유화 업계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과 함께 막판 걸림돌로 등장했으나 김승연 회장이 통 큰 결단을 내리면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삼성과 한화 간 윈윈하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한화가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며 "이번에 인수하는 회사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할 뿐만 아니라 삼성의 문화와 한화그룹의 문화를 융합시켜, 그룹의 미래 사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자양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 정리도 숙제다. 우선 한화는 실사 과정을 통해 사업 부문 운영 계획을 확정할 방침인데, 화학ㆍ 에너지ㆍ정유사업을 통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방위산업체인 삼성테크윈과 공동경영권을 보유하게 된 삼성탈레스의 경우 ㈜한화를 통해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테크윈은 영상보안장비(CCTV), 칩마운터(반도체 칩 장착 장비), 가스터빈 및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정밀기계업체다.

한화그룹이 공동경영권을 갖게 된 삼성탈레스는 2000년 삼성그룹과 프랑스 탈레스인터내셔널이 5대 5 지분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다. 구축함 전투지휘체계,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장비 등의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방산 전자회사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계기로 방위사업 자체의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 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차세대 방위사업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확충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60년 한화그룹의 역사 동안 줄곧 성장의 모태가 된 방위사업과 화학사업의 위상을 국내 최고로 높이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구조 재편작업을 일단락하고,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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