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돌리는 女, 물건 훔치는 男…1년 간 1억원어치 훔친 '도둑 커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돌며 1년 간 1억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절도 커플'이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돌며 종업원이 한눈을 파는 사이 물건을 들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총 500여점(시가 1억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자친구가 종업원의 주의를 돌리는 사이 김씨가 물건을 쇼핑백에 쓸어 담는 수법으로 범행이 이뤄졌으며 훔친 물건은 독일제 고급 헤드폰이나 유명상표 옷, 태블릿PC 등 값비싼 것들이었다.
동종 전과 10범인 남성 김씨는 수년간 별다른 직업 없이 훔친 물건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팔아 번 돈으로 생활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여자친구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돼 연인이 된 두 사람은 결혼식 날짜를 지난 23일로 잡은 뒤 이미 상견례를 하고 청첩장까지 돌린 상태였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김씨가 여자친구에게 했던 말과 달리 예식장을 예약하지 않았고 결혼 후 지낼 거처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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