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국가경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산 보드카 및 맥주 등에 대해 내려진 수입금지 조치를 2015년 1월1일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성명에서 "양국은 상황과 문제점을 완벽히 이해하고 분석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계속해서 카자흐에 주류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카자흐의 이번 주류 수입금지 해제에 대해 서방의 경제제재로 위기를 겪고 있는 최대 동맹국 러시아에 대한 지원으로 보고 있다. 실제 카자흐는 러시아를 제외한 국가들에 내려진 주류 금수조치 해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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