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김영진 KB금융 사외이사가 KB금융 이사진에 대한 언론과 금융당국의 문제 제기에 반박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임시주주총회'에서 김 이사는 주전산기 교체 때 이사회 역할을 묻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의 질문에 답하며 "(KB사태 때) 더 잘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KB금융 이사들은 경험이나 덕목 등 모든 면에서 대중으로부터 질타받을 분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이사의 이 발언은 전날 이경재 의장의 자진사임으로 나머지 사외이사들에 대한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금융당국이 LIG손보 인수를 빌미로 KB금융 사외이사의 사퇴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지만 사외이사들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윤종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소액 주주의 발언권 행사와 일부 소란으로 임시 주총이 시작된 1시간 반 후에야 통과됐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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