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GA투어 'PO 3차전' 첫날 이글 1개에 버디 7개 '폭풍 샷', 폴터 1타 차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글 1개에 버디 7개로 무려 9언더파.
50세의 백전노장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14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로열골프장(파72ㆍ7132야드)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터키시에어라인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작성한 스코어다.
히메네스가 바로 지난 5월 스페인 지로나 카탈루냐리조트에서 끝난 스페인오픈을 제패해 EPGA투어 최고령 우승기록(50세)을 수립한 선수다. 특히 통산 21승 가운데 중 14승을 40세 이후에 수확해 노장의 힘을 톡톡히 과시하고 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는 메이저 최고령 우승에 도전했다가 4위에 그쳤지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에 입성해 곧바로 데뷔전 우승(그레이터그위넷챔피언십)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히메네스에게는 빅 매치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최고령 우승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호기다. 선두권은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2위(8언더파 64타), 브랜든 디종(짐바브웨)이 공동 3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빅스타 그룹은 'US오픈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가 공동 15위(4언더파 68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세게랭킹 4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반면 6번홀(파4)의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64위(3오버파 75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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