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후(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그런 지적이 있다"고 전제하며 "APEC 정상회의의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당초부터 편안한 형식의 회담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또 "이번 회담 외에도 오바마 대통령과 APEC 기간 중 4번 따로 만남을 가졌다"며 "정상만찬 후 불꽃놀이 관람 때나 오찬 장소를 오가는 도중 등 다양한 계기에 환담하면서 장시간 관심 사안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의 회담은 APEC 기간 전부터 준비돼 왔으나, 회담 당일까지 청와대는 시간과 장소를 확정하지 못하는 등 다소 황당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에 일각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지나치게 '고자세'를 취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네피도(미얀마)=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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