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미샤를 제친 후 올 3분기까지 화장품브랜드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페이스샵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5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22% 감소했다.
외형은 더페이스샵이 앞서지만 수익성은 이니스프리가 우위에 섰다. 이니스프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더페이스샵보다 50억원 가량 큰 규모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중국에 매장이 88개인데, 매장 수뿐만 아니라 점포당 수익도 늘었다"면서 "면세점과 해외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수익성과 관련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라며 "중국과 북미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렸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인 겨울시즌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히트상품이 나온다면 순위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간 매출 격차가 좁혀져 있는 상황에서 겨울 장사를 누가 잘하느냐에 따라 성적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