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민 기자]'가을남자'라고 불릴 만하다. 넥센의 유한준(33). 박병호(28), 강정호(27) 등 팀 내 간판급 타자들보다 매서운 배트를 뽐낸다. 더그아웃에 상승세를 불어넣으며 유력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부상했다. 이미 LG와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두 개를 선보인 그는 한국시리즈 네 번째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9-3 대승을 견인했다. 네 번째 경기까지 성적은 타율 0.461(13타수6안타) 2홈런 5타점이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안타를 날린 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유한준은 네 번째 경기에서 투수 앤디 밴 헤켄(35)이 데일리 MVP에 선정되자 "한국시리즈 MVP는 내가 받겠다"고 했다. 그가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밴 헤켄 등 정규리그 MVP 후보들을 제치고 팀의 창단 첫 우승 주역으로 빛날지 주목된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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