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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공급사 GT "우린 애플 유인상술의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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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달 6일 파산신청을 한 이후 부채 상환을 위해 애플의 서드파티 회사들에 고로를 매각하기로 한 GT어드밴스트(이하 GT)가 애플 유인상술의 피해자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각) 해외 외신 등은 공개된 법원 문서를 인용하며, 지난달 6일 파산신청을 한 이후 부채 상환을 위해 사파이어 고로를 애플에 매각하기로 합의를 한 GT가 애플의 유인상술의 피해자라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메사추세츠 파상법원에 의해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GT 최고운영책임자(COO) 대니얼 스킬러는 "애플이 자사 최대 판매가 될 수 있는 제안을 했지만, 이후 너무 늦게 계약 조건을 변경해 소형 회사가 다른 기회들을 추구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애플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GT는 지난달 6일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이후 애플과의 계약 조건 때문에 상세사항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파산법원 판사 헨리 보로프는 두 회사들 간의 계약 조건을 비밀로 해 달라는 양측의 요청을 기각해 이 계약조건이 일반에게 공개된 것이다.
또한 스킬러는 "GT가 파산보호신청을 접수한 이후 애플은 2600개의 사파이어 고로들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애플이 이 고로들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스킬러는 이어 "지난해 애플과 GT는 밀도 있는 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했지만 애플은 시장가격에 미달하는 단가로 사파이어 글라스를 공급하도록 요구했다"면서 "또한 다른 회사들에는 팔 수 없도록 독점 계약을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플은 다른 문서를 통해 이같은 GT의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GT는 애플과 지난 6일 고로 1개당 최대 29만달러를 애플에 상환하는 것으로 합의수정을 타결했다. 구체적으로는 총 2039개의 고로 가운데 첫 500개 고로들을 판매할 때까지는 고로 1개당 20만달러, 501개부터 1000개까지는 1개당 25만달러, 1001개 이상의 경우는 1개당 29만달러를 상환하기로 했다. GT가 애플에 갚아야 할 빚은 4억3900만달러에 이른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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