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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으면 강해진다' 엔터+패션 전선의 합종연횡

최종수정 2014.11.07 14:52 기사입력 2014.11.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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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주 영입·기업간 짝짓기로 활로 모색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성장정체 기로에 선 '엔터+패션'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업종 특성상 실적이나 주가가 불안정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이 사업 '외도'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거나 기업간 짝짓기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이나 차세대 사업 등에 진출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성의류업체 데코앤이 는 주인이 바뀐 뒤 주가가 22% 올랐다. 패션업체인 이랜드월드에서 매각된 전후로 주가는 981원(7월 9일 종가 기준)에서 1195원(11월 6일 종가)으로 뛰었다.

이는 엔터와 패션의 만남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때문이다. 데코앤이의 새로운 대주주는 경영컨설팅 업체인 JP어드바이저(29.94%)과 엔터 관련 기업인 YC인베스트(14.69%)와 웰메이드예당(4.13%) 등이다. 이들 3개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엔터와 패션을 결합한 다양한 신사업 방안들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YC인베스트의 윤충근 대표는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의 장남이다. 가수 이글파이브 출신이자 배우 최정윤 씨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데코앤이는 지난해 영업손실 48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오랜 부진 속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YC인베스트와 손을 잡은 것이다. 데코앤이 관계자는 "윤 대표는 현재 데코앤이의 엔터테이먼트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코앤이는 이번 엔터와 패션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대만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에비뉴' 베타버전을 출시한다. 에비뉴는 한국 연예인 근황이나 춤·패션 동영상 등을 담고 있으며, 해당 이통사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도 패션과 화장품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와이지엔터와 제일모직과 공동 설립한 네추럴나인이 지난9월 패션 브랜드 '노나곤'을 런칭했다. 네추럴나인은 지난 2012년 6월 제일모직과 와이지엔터가 각각 지분 51%, 49%를 투자한 법인이다.

노나곤의 타깃 고객이 와이지엔터가 보유한 충성도 높은 팬층의 연령대(10대~30대초반)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나곤 브랜드 사업을 통해 2015년 매출액 282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와이지엔터는 지난달 전환사채(CB)로 취득한 코스온 주식 절반 43만9831주(2.91%)를 처분해 코스온 계열사 코드코스메에 투자하고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론칭했다.
에스엠 (SM)은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SM타운 팝업스토어' 오픈해 소속 가수를 모티브로 한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엔터·패션업계 합종연횡은 구조적으로 예견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수 연예인(자산)에 의존해오던 엔터업체들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하자 다양한 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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