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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감소 러시아, 금 대량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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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7.2t 매입…1998년 국가 부도 이후 최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루블화 약세로 외환보유고가 빠르게 줄고 있는 러시아가 금을 대량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금 가격 반등시 외환보유고 확대 효과를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전체 외환보유고의 10% 정도를 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지난달 금 매입 규모가 국가 부도 사태를 겪었던 1998년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는 37.2t의 금을 매입했다. 러시아의 금 보유 규모는 1149.8t으로 확대됐다.

현재 금 가격은 2011년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 40% 가까이 떨어져 있다. 지난달에도 금 가격은 6% 가량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면서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올해 급락하고 있다. 러시아에 투자했던 외화자본이 빠져나가고 서방의 제재 조치로 인한 러시아 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가치 추락을 막기 위해 대규모 외환을 방출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4438억달러이며 이는 연초에 비해 680억달러가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외환보유고 규모는 2005년 말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많다.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붕괴됐을 당시에는 7개월 만에 러시아의 외환보유고가 40% 정도인 2000억달러 급감한 바 있다.

한편 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중앙은행들은 계속 금을 매수하고 있다. 지난 8월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가 최대 500t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앙은행들은 2012년에 544t, 지난해 409t의 금을 매입했다. 미국과 독일의 경우 외환보유고에서 금의 비중이 70%에 이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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