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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이 일본 전자업계 먹여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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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스마트폰 인기가 높아지면서 무라타, TDK, 재팬 디스플레이 등 일본 전자부품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小米), 레노버(聯想), 화웨이(華爲)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성능은 우수한 제품으로 삼성과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와이파이 모듈, 통신용 세라믹 콘덴서 등 부품들은 주로 일본산이다. 예컨대 중국 ZTE는 고가폰에 자주 쓰이는 일본 샤프의 디스플레이와 소니의 카메라 모듈을 적용한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삼성과 애플 보다 중국 스마트폰에 일본산 전자부품들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말한다. 골드만삭스의 타카야마 다이키 애널리스트는 "일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에는 가격을 기준으로 부품의 절반 가량이 일본산으로 들어갈 정도"라고 전했다.

애플의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는 최근 애플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지만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2014 회계연도에 중국 스마트폰을 향한 LCD 수주 규모가 세 배 가까이 늘어난 1800억엔(약 16억8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최대 콘덴서 제조업체 무라타는 중국 스마트폰 1개당 2~3달러 수준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샤오미를 튼튼한 고객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무라타는 올해 6000만대, 내년 1억대의 샤오미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무라타의 무라타 쓰네오 사장은 "스마트폰 제조사 대부분이 우리의 고객인데, 중국 시장이 커질 수록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콘덴서 제조업체 TDK도 지난 2분기에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대한 제품 공급 규모가 50%나 증가했다. TDK는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생산능력을 앞으로 10~20% 확대할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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