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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신소재’ 그래핀 특허출원,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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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2008년~올 9월 4255건으로 미국(3559건), 일본(1583건) 제치고 지구촌 ‘으뜸’…탄소나노튜브 넘어 탄소산업 성장주로 떠올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기가 잘 통하면서도 단단한 ‘꿈의 신소재’ 그래핀의 특허출원이 세계적으로 크게 느는 가운데 우리나라 출원건수가 세계 1위로 나타났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로 이뤄진 아주 얇은 막으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한 탄성을 지니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 57건이었던 그래핀 관련 국내 출원은 해마다 2~4배씩 늘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4255건으로 미국(3559건), 일본(1583건)을 제치고 세계 1위다.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들의 외국출원도 활발하다. 미국 이외 나라에서 미국에 출원한 그래핀 특허 1262건 중 우리나라는 603건으로 으뜸을 차지했다.

그래핀은 탄소신소재의 대표주자였던 탄소나노튜브가 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것과 달리 모양을 쉽게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차세대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도성 잉크, 초경량자동차 외장재 등 여러 분야에서 상용화되고 있고 특허출원도 탄소나노튜브를 넘어섰다.

최근 9년간 국내 그래핀의 구조·형태제어기술 관련출원은 1078건이며 기술내용도 기존의 평면구조에서 기능화구조, 입체구조, 점구조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평면구조 관련출원은 2011년 이후 증가세가 완화된 반면 그래핀의 화학적 특성을 제어하는 기능화 구조관련출원은 급증세다.

기능화구조 그래핀은 화학적 작용기코팅으로 그래핀의 화학적 특성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기술로써 전도성잉크, 자동차외장재 등에 그래핀을 응용키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입체구조 그래핀은 기존의 평면구조그래핀에서 얻을 수 없었던 넓은 내부표면적을 가져 금속산화물, 그래핀복합체나 스펀지구조의 그래핀이 이에 해당된다. 태양전지전극이나 흡착제로도 응용할 수 있다.

점구조 그래핀은 안에 빈 공간을 만들거나 발광특성을 갖도록 돼있어 약물전달물질, 생체 조영제 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세창 특허청 특허심사1국장은 “여러 구조·형태의 그래핀을 레고블럭처럼 활용, 자유롭게 응용할 수 있어 그래핀 응용분야는 넓어지고 있다”며 “상용화경쟁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을 이어가기 위해선 구조?형태에 대한 원천기술은 물론 관련제조장비, 새 응용법, 응용제품선점까지 감안한 특허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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