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0·연세대)가 갈라쇼 무대를 통해 발레리나에서 K-POP 스타까지 다채로운 변신으로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서 국립 발레단과 루마니아 국립 오페라발레단 주역 무용수로 활동한 발레리노 윤전일(27)과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세계선수권부터 아시안게임까지 힘든 일정이었지만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갈라쇼를 준비했다"며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2부 공연에서 다채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또 한 번 관객을 사로잡았다. K-POP에 맞춘 흥겨운 댄스로 숨겨둔 춤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애잔한 발라드곡 '야생화'에 맞춰 여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파올로 시타렐라'의 경쾌한 리듬을 살리며 리본 루틴을 선보였고, 피날레 무대에서는 발랄한 힙합 패션으로 축제의 장을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19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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