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 뜬 러버덕 "갖고 싶다면 굳이 한정판 안사도…"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러버덕 인형 [사진=네이버 캡처]

석촌호수에 뜬 러버덕 "갖고 싶다면 굳이 한정판 안사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석촌호수에 나타난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 인기에 한정판 장난감까지 품절되면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똑같은 제품을 5000원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온라인커뮤니티 '오늘의유머' 등에는 "러버덕 한정판과 똑같은 제품을 인터넷에서 5000원 안팎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하면 'TOLO'사의 러버덕 장난감을 찾을 수 있다.

이 제품은 '러버덕 공식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완전히 동일하며, 차이는 포장 패키지와 아랫부분에 인쇄된 '러버덕 프로젝트' 로고가 없다는 점 뿐이다.

현재 러버덕 공식 팝업스토어에서는 두 가지 러버덕 장난감을 판매중이다. 한정판 '러버덕 프로젝트 아티스트 에디션'은 2만4000원에, 일반판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에디션'은1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정판 인형에는 러버덕을 만든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사인과 1번부터 5000번 사이의 고유 일련번호가 각각 새겨져 있는데, 총 5000개 물량 중 1차분 3000가 이틀 만에 거의 매진된 상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예상 밖의 빠른 속도로 한정판 물량이 동나자 구매 수량을 1인 1개로 제한했다.

공식 한정판 제품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발생한 수익을 전액 문화예술 후원 사업에 쓸 계획이기 때문이다.

러버덕 인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러버덕, 아니 이럴수가" "러버덕, 배신감 든다" "러버덕, 그렇다면 한정판으로 사야겠네" "러버덕, 굳이 한정판 안 사도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