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카라이프]王미니…5도어 해치백 패밀리카시대 열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작아서 매력적이던 그 녀석의 변심

뉴 미니 5도어

뉴 미니 5도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영국에서 태어나 성년을 훌쩍 넘겨 독일에서 수련을 거친 자동차 브랜드 미니(MINI).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이동수단을 모토로 태동한 미니는 영국 왕실이나 수많은 명사가 이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또 초창기인 60년대 몬테카를로랠리에 참가, 유수의 랠리카를 따돌리고 수년간 연속해서 우승을 일궈낸 적도 있다. 20년 전 BMW그룹에 편입, 2000년대 들어 일신해진 차를 내놓으면서도 미니가 변치 않았던 것은 3도어.

지난해 3세대 미니가 처음 출시될 당시에도 한층 커진 실내외가 눈길을 끌었는데, 미니는 아예 문을 2개 더 단 5도어 해치백모델을 최근 공개했다. 패밀리카로서도 충분히 시장에서 통할 것이란 자신감이 배어있는 행보다. 미니의 변심은 그래서 무죄다.

◆'이전까지 없던 미니' 변심(變心) 승부수 = 미니 최초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은 이달 초 개막한 '2014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겉은 작아도 안은 넓게 쓰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 뒷좌석 문이 양 옆으로 하나씩 늘어나면서 무릎공간과 머리·팔꿈치 공간이 각각 72㎜, 15㎜, 61㎜ 늘었다.
트렁크는 기존 3도어 모델에 비해 67ℓ정도 늘어난 278ℓ.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진은 BMW의 트윈파워터보기술이 적용된 가솔린엔진을 얹었다.

뉴 미니 5도어

뉴 미니 5도어

원본보기 아이콘

컨트리맨이라는 걸출한 모델이 있지만 이 차가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로 구분되는 점을 감안하면 미니가 5개의 문을 달고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한층 커진 차를 만든 건 가족이 함께 타는 차로도 손색이 없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니를 처음 개발한 영국의 디자이너 알렉 이시고니스(훗날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가 애초 '작은 차체, 넓은 실내(small outside, bigger inside)'라는 발상에서 시작한 점을 떠올려보면, 초심(初心)을 되새긴 모델이다.

3세대 뉴 미니

3세대 뉴 미니

원본보기 아이콘

◆'문턱 낮춰 韓 고객층 넓힌다' = 올해로 국내 진출 10년을 맞는 미니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것은 물론 외형적으로도 성장을 거듭했다. 첫해 800대에 못 미쳤던 판매량은 지난해 6301대로 8배 이상 늘었다.

눈에 띄는 건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이다. 4, 5년 전만 해도 20~30대 고객이 전체 개인고객의 72% 수준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40대 이상 고객비중도 35.7%로 늘었다.

국산·수입차를 가리지 않고 국내 완성차 시장이 중대형차 위주로 형성돼 있던 점을 감안하면, 미니의 선전은 '작은 차도 잘(well) 만들면 잘(mony) 팔린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미니가 최근 국내 '잠재' 소비자를 위해 내놓은 금융상품도 한층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차를 사고 얼마간 탄 후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중고차 가치를 인정해주는 잔가보장형 할부금융상품으로 국내 수입차 가운데 이런 판매방식을 적용한 건 미니가 처음이다.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원본보기 아이콘

국산차 가운데 일부 브랜드가 이런 방식을 적용한 적은 있으나, 수입차의 경우 구입 후 무상 서비스 기간이 지난 후 중고차 값이 급격히 떨어지는 탓에 그간 수입차는 이 같은 판매를 주저해왔다.

미니가 이 같은 상품을 선보인 건 중고차 가격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했다. 미니는 유럽 유력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선정한 브랜드별 잔존가치평가에서 10년 연속 소형차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니 관계자는 "차량 자체의 내구성은 물론 중고차로 시장에 나온 이후에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까닭에 잔존가치가 높게 평가받는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