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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참사 20년…한강교량 안전관리 확 달라졌다

최종수정 2014.10.15 07:16 기사입력 2014.10.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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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성수대교 참사 20년을 맞아 서울시가 달라진 교량 안전관리 과정을 공개한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10시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강화된 한강 교량 안전 관리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시설물의 유지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안전관리 현장 공개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수대교 참사는 지난 1994년 10월21일 오전 7시40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잇는 성수대교의 교각 10번, 11번 사이 상판 48m이 무너져 내린 사건이다. 이 사고로 당시 32명의 사망자와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교량에 대한 안전관리는 이전에 비해 크게 강화됐다. 먼저 사고가 발생한 해에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시는 ▲정기점검(연 2회 이상) ▲정밀점검(안전등급에 따라 1~3년마다 1회 이상) ▲정밀안전진단(안전등급에 따라 4~6년마다 1회 이상)을 실시하고 있다. 성수대교의 경우 가장 최근에 있었던 정밀안전진단(2011~2012)에서 상태평가 B등급, 안전성 평가 A등급을 받기도 했다.

교량안전을 위해 '낙교방지턱'도 마련됐다. 이는 1997년 성수대교 재설치 때 신설된 구조물로, 교량이 끊어지더라도 한강으로 추락하지 않게 하는 이중 안전장치다. 이어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도 마련돼 교량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시는 '1인 1시설물 전담주치의 제도'를 시행해 2010년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주치의가 주로 도로시설물을 전담,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2000년부터는 물속에 잠긴 교량 기초 구조물의 이상을 점검하기 위해 수중점검선도 자체 개발했다.

내진설계도 크게 보강됐다. 시는 지난 2009년 1996년 이전에 완공돼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못한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등 10개 교량을 진도 7~8의 지진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보강을 완료했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성수대교 붕괴사고 20년이자 도시안전을 시정 핵심과제로 내세운 민선 6기가 출범하는 해를 맞아, 강화된 교량 안전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안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 위해 안전관리 현장 공개체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도로시설물의 급속한 노후화에 대비해 예방적, 적극적 시설물 안전관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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