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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금통위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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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 '팔자'에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940선을 가까스로 지킨 1940.92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다 달러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 선진국 대비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폭 확대 등으로 이번주에도 국내증시는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증시는 대외 변수와 기업 실적에 대한 공포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공포심리는 이미 반영됐지만 상승 모멘텀도 약한 상황이라 당분간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공포 지표와 그에 따른 환율, 코스피 밸류에이션 위치 등을 종합할 때 한국 주식시장은 단기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며 "그러나 위험지표의 상승원인이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외에도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짧은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11월까지는 기간 조정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둔화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출구전략 이슈, 외환시장 불안 등 각종 대외변수들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어 국내 증시도 변동성 장세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 주요 이벤트를 거치며 지수 하방경직성 강화와 함께 저점 확인 작업이 점차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에는 오는 1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의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만약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결정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이번 달 올해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10월 동결, 11월 인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13일 발표될 중국의 9월 수출입 동향, 14일 발표될 유럽의 8월 산업 생산 등의 지표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시장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밴드의 하단에 근접하고 있어 지금 상황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하단 지지와 함께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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